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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가 도메인 훔쳐 해외에 팔아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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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가 도메인 훔쳐 해외에 팔아넘겨

입력
2000.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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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도메인(인터넷 주소)이 해커에 의해 도난당해 제3자에게 팔린 것으로 20일 밝혀졌다.국제도메인 등록업체인 미국 NSI사의 국내 제휴업체인 인터넷플라자시티(대표

유완상)는 이날 『고모, 박모씨가 지난해 각각 등록한 「www.wmp3.com」과 「www.prXXX.com」이 최근 소유자 명의가 바뀐채 해외로 팔린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도메인 절도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나 국내인 소유의 도메인이 절취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커들은 고씨와 박씨의 E_메일 비밀번호를 해킹한 뒤 NSI에 등록돼 있는 소유자의 인적사항을 위조, 자신의 명의로 변경해 미국인과 인도인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의 도메인은 현재 3,000만원을 호가하고, 박씨의 도메인은 워낙 인기있는 도메인이라 가격을 산정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인터넷플라자시티측은 설명했다.

NSI는 전세계 국제도메인(com.net.org)의 등록 및 관리업무의 90% 이상을 맡고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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