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여자프로골퍼 펄 신(33)이 북한을 방문한다. 미 LPGA투어 집행위원펄 신은 20일(한국시간) 하와이 오픈 3라운드후 기자회견을 갖고 『하와이한인골프협회가 올상반기 평양 태성GC에서 여는 친선골프대회에 참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 미국과 북한의 민간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하와이한인골프협회(회장 정일만)는 미국과 북한의 민간스포츠 및 문화교류 를 위해 평양서 하와이동포 골프대회를 추진해왔다. 정일만회장은 행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하와이오픈에 출전중이던 펄 신과 접촉, 허락을 받은 것.
행사가 성사되면 미국시민권을 가진 재미동포 1, 2세 30여명은 북경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가 이틀간 대회를 가진 뒤 백두산 관광을 하게 된다. 정회장은 민간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와 접촉, 『이달말까지 공식문건으로 북한당국의 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와이한인골프협회는 펄 신의 LPGA투어 스케줄에 따라 방북일정을 추후 확정키로 했는데 펄신은 『투어가 가장 중요하다』며 『5월쯤 틈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번 행사가 5월중순께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오아후(미 하와이주)=박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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