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선거구 여론조사] 경북 봉화.울진, 김광원 후보에 10%P 리드민주당의 취약지인 경북 봉화·울진에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가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서 현 정부들어 그의 강화한 정치적 입지를 실감케 했다.
자민련 이학원(李學源)후보를 포함, 3명 모두 울진출신이어서 소지역주의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봉화에서는 김중권후보(27.9%)와 김광원후보(28.3%)의 지지율이 엇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유권자수가 많은 울진에서 김중권후보가 16% 포인트 이상 앞섰다. 15대 당시 울진에서 앞서고도 봉화에서 크게 뒤져 고배를 마셨던 김중권후보로서는 고무적인 조짐이 아닐 수 없다.
정당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약 14%포인트 앞선 것을 감안하면 이지역 선거판세가 정당보다는 인물대결 중심으로 편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김중권후보는 후보인지층에서의 지지도(44.6%)가 비인지층 지지도(24.4%)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 개인적 지명도로 정당지지의 열세를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32.8%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방. 이들의 표가 정당지지도의 흐름을 탈지, 아니면 현재의 개인지지도 분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선거구도가 현재의 인물대결 구도로 유지될지, 아니면 지역정서에 기초한 정당대결 구도로 뒤바뀔지도 중요한 변수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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