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민주당을 앞서는 가운데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후보가 민주당 전성철(全聖喆)후보를 17%포인트로 따돌렸다. 자민련 김명년(金命年)후보 등 다른 정당후보의 지지율은 미미하다. 이는 최 후보의 지지기반이 꽤 단단함을 말해준다.그러나 후보지지도의 바탕이 되는 후보 인지도와 관련, 『전혀 또는 잘 모른다』는 응답이 75.1%에 달해, 지역구도 타파를 외치고 있는 정치신인 전 후보의 선전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27.8%에 이르는 부동층을 어느 쪽이 흡수하느냐도 관건이다.
서울시장을 지낸 4선 관록의 최 후보는 전 후보에 비해 모든 연령층에서 높고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60대 이상(53.2%), 대학재학 이상(44.2%)의 유권자에게 인기가 있었다. 반면 전 후보는 30대(27.2%)에서, 중졸 이하의 저학력 계층(28.4%)에서 비교적 지지자가 많았다.
특히 부산 출신인 최 후보는 영남권(TK 64.9%, PK 60.9%)출신의 상당수를 지지층으로 끌어안았다. 이에 비해 전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TK 출신자중 7.0%만을 흡수했고 호남 출신자는 60.1%를 확보했다. 충청권 출신의 표는 최 후보가 31.4%, 전 후보가 26.8%, 자민련 김후보가 12.9%로 한나라당쪽으로 기우는 양상을 나타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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