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딸 때 마지막에 보게되는 도로주행 시험은 학과시험이나 기능시험과는 달리 수험생이 점수를 알 수 없다. 학과나 기능시험의 경우 점수가 수험생에게 전달되며 감점 당한 부분까지 표시된다. 그것을 보고 수험생은 불합격을 인정하는 동시에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번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그러나 도로주행 시험은 감점 당한 부분을 알기는 커녕 자신의 점수조차 모르는 채 막막한 기분으로 시험장을 나온다. 그래서 때때로 불합격을 수긍하지 못한 수험생이 시험관에게 항의하기도 한다. 물론 수험생의 실수도 있었겠지만 채점 기록이 전해졌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박상미·ps-jej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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