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19일 실시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공화당 대통령후보 예비선거에서 존 맥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에게 대승을 거두었다.부시 주지사는 55만여명이 투표, 1980년 예비선거가 도입된 이래 최고의 투표율을 보인 이날 선거에서 53%를 득표, 42%에 머문 맥케인을 10%포인트 이상차로 눌렀다. 방송토크쇼 사회자인 앨런 키스는 5%를 얻었다.
이로써 부시는 맥케인의 뉴햄프셔 돌풍을 잠재우고 대선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부시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배정된 37명의 대의원 중 34명을 차지했고 맥케인은 3명을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부시는 지금까지 실시된 예비선거와 코커스에서 모두 6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고 맥케인은 14명을 차지했다.
부시는 승리가 확정된 후 자축연에서 『오늘은 클린턴·고어시대의 종말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선언했다.
/컬럼비아(사우스 캐롤라이나주)=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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