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18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디지털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가 일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소니가 오는 3월 PS2의 시장 출시에 앞서 온라인 판매를 위해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Playstaition.com)에는 이날 자정 판매를 시작한지 1분 만에 약 10만명의 고객들의 주문이 쇄도했다.
다카노 유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I) 대변인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30배나 많은 온라인 주문이 일시에 몰려 컴퓨터 서버가 마비됐다』며『2시간 만에 서버는 복구했으나 아직 고객들의 접속을 통제하며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쿠타라기 겐 SCEI 회장은 『시스템 마비에 화가 난 소비자가 내 얼굴에 계란을 던질까봐 우려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시나리오 작가 기스기 후미오(30)씨는 『「스페이스 인베이더」 이래 지금까지 나온 게임기들중 의문의 여지없이 PS2가 최고』라고 평했다. 또 매년 도쿄 모터쇼가 개최되는 자리에 SCEI가 설치한 전시장에는 PS2와 이를 이용하는 10여 종의 게임 소프트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소니는 온라인 판매 개시 이틀 만에 PS2가 100만 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니는 그동안 PS1의 소프트웨어들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판매해왔으나 게임기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 오는 가을부터 판매된다.
PS2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3만8,800엔이다.
/도쿄 AFP = 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