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선거구 여론조사]서울 종로, 조순씨 대타 누굴지 관심한나라당 조 순(趙 淳)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조후보 불출마선언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는 정당과 후보의 지지도가 엇갈렸다. 조후보가 40.4%의 지지를 얻어 30.5%를 확보한 민주당 이종찬(李鍾贊)후보를 9.9%포인트 앞섰다. 반대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35.3%)이 한나라당(23.6%)보다 11.7%포인트 높았다. 종로의 터줏대감인 이 후보가 언론문건 등 대형악재의 후유증을 극복, 기존의 지지층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지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나라당이 조후보의 대타로 누구를 내세울지도 중요한 변수다.
새시대개혁당(가칭)의 장기표(張琪杓)씨 등 군소정당 후보들은 지지율이 3.2%미만으로 낮았다. 정치의식이 높은 「정치 1번지」 답게 출마후보들에 대한 유권자의 인지도가 매우 높아 65%에 달했다. 부동층은 22.1%.
유권자의 출신 지역별 지지도에서 조 후보는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눌렀다. TK권 57.1%, PK권 52.6%를 흡수했고 수도권(45.2%)과 충청권(42.5%)에서도 이 후보를 크게 이겼다. 이 후보는 호남권 출신자의 51.7%를 얻었으나 수도권은 25.9%, 충청권의 경우 28.2%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조 후보는 여자(49.2%), 학력별로는 고졸(42.8%)과 대재 이상(42.6%)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남자(35.5%), 연령별로는 30대(25.3%)·50대(25.5%), 중졸이하(36.1%)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박진용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