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 사전인 「사해(辭海)」가 1999년 신판에서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에 대해 「마르크스 레닌주의자」라는 표현을 삭제, 보수계 잡지가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9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이 사전의 「마오쩌둥」 항목은 1976년판에서 『위대한 마르크스 레닌주의자. 중국 공산당, 중국 각민족 인민의 위대한 지도자 겸 도사(導師)』로 기술된뒤 1989년 개정판에서는 「위대한」이란 수식어가 삭제됐었다.
그러나 1999년 신판에서는 이같은 표현들이 모두 사라진 자리에 『중국의 프롤레타리아 혁명가, 정치가, 군사가. 중국 공산당, 중국 인민해방군 및 중화인민공화국의주된 창설자 겸 지도자. 마오쩌둥 사상의 주된 창립자』로 담담하게 기술돼 있다는것이다.
이에 대해 보수계 잡지인 「중류(中流)」는 2월호에서 항의 논문을 게재, 마오쩌둥의 사후 공과를 총괄한 중국 공산당 역사 결의(1981년)에서 「위대한 마르크스 주의자」라고 규정한 점을 들어 사전 편집위원회와 발행처인 상하이(上海)사서출판사에대해 공식적인 해명과 정정을 요구했다.
한편 사해의 편집관계자는 마오쩌둥에 대해 「마르크스 레닌주의자」를 「마오쩌둥 사상의 주된 창립자」로 바꾼 것은 마르크스 레닌주의 발전사에서 차지하는 그의 지위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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