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선거구 여론조사]부산 북.강서을, 허후보 잠재득표력 높아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와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후보가 표본오차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보인지도가 42.7%에 불과하고 부동층의 비율이 26.2%에 달해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약 3배 차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층의 향배가 정당지지도를 따라간다고 가정하면 선거종반에 근접할수록 한나라당 허후보가 치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노후보의 경우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비투표의사층에서 지지율(41.9%)이 높은 것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의사가 낮은 20,30대 젊은 유권자층의 노후보 지지도가 높은 반면 4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는 허후보 지지가 압도적이다. 또 근소한 차이지만 후보인지층에서의 지지율이 앞서는 허후보가 잠재득표력이 좀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련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충청권 출신 유권자층에서는 노후보가 약 8%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 수도권 출신 유권자의 노후보 지지(63.3%)가 압도적인 반면 영남출신보다 오히려 강원출신 유권자층에서 허후보 지지(57.6%)가 가장 높게 나온 것은 특이하다. 득표력 있는 무소속 후보가 출마할 지의 여부도 관심사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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