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레저용자동차(RV) 신차를 쏟아내기 시작했다.20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BMW가 내달초 「디스커버리 Td5」를 출시키로 한데 이어 크라이슬러도 「그랜드체로키」2000년모델인 4.7L 리미티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벤츠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7월께 「M클래스」2000년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디스커버리 Td5」의 경우 국내 수입차 가운데는 처음으로 디젤엔진을 장착한게 특징. 지난해 10월 출시된 디스커버리 시리즈Ⅱ에 최신형 디젤Td5엔진을 장착한 4륜구동 차량이다. 고도의 기술로 배기가스 배출량이 가솔린보다도 적어 경제성과 환경친화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로버코리아 카르스텐 엥엘사장은 『디스커버리 Td5는 디젤차량이기 때문에 유지비가 적을 뿐만 아니라 등록세등 세금 절감효과도 뛰어나다』며 『R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는 19일 무주리조트에서 개최한 시승회에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XS Td5」모델이 5,690만원, 「ES Td5」모델이 6,290만원이며 보증기간은 3년에 6만㎞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그랜드체로키 4.7L 리미티드는 개발단계에서부터 제조, 시험에 이르기까지 항공기 제작에 이용되는 3차원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기후 환경이나 도로 조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는게 크라이슬러측 설명이다.
4바퀴가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험난한 주행조건에서도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준다. 적외선 자동온도조절장치, 인피니티 오디오, 미니컴퓨터등도 그랜드체로키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수입 RV차량들의 가격은 5,700-6,200만원선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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