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노동당 총비서는 연간 6,000만-7,000만달러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20일 『김총비서는 매년 각 기관 헌납금, 2·16 충성자금, 재정경리부 산하 조선우표사에서 벌어들이는 50만-60만달러, 인민무력성에서 헌납하는 금 100-200㎏, 각 기관의 창립절 충성자금 등을 합쳐 연간 6,000만-7,000만달러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성된 비자금은 제3국에서 신용장이나 송금결제 등을 통해 오스트리아 소재 법인인 「금별은행(Gold Star Bank)」에 입금돼 김총비서의 지시로 1회 700만-800만달러씩 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별은행은 북한·오스트리아 합작은행으로 지난해 12월 북한이 오스트리아의 한 주류업체에서 2만달러의 포도주를 수입하자 대금결제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섭기자 younglee@h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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