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여군 장교 및 하사관을 현 2,100명에서 2003년까지 3,300여명, 2020년까지 7,000명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여군 간부비율은 1.4%에서 5% 수준으로 늘어난다.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1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여성의 특성을 고려, 장기적으로 국방부 근무지원단·훈련소·정보사·체육부대 사병인사·출납 회계장교 등 비리우려가 있는 직위의 50% 가량을 여군이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여군장교들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법무·군의관·치의장교 등을 모집키로 했다. 또 육군 여군학사장교 선발정원을 지난해 62명에서 올해 110명으로 늘리고 해군과 공군에도 여군 학사장교제도를 신설, 각각 15명과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여군하사관도 매년 150명씩 뽑아 경리·부관·보급 등 13개 병과에 배치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장기간(최소 6∼7개월) 입영대기하고 있는 징집잉여자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모두 2만명을 추가 입영시켜 해안과 강안 부대 경계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장관은 최근 북한의 동향과 관련, 『노동 및 대포동 미사일의 전력화와 포병화력의 전방배치를 추진하고 침투형 소형 잠수함 추가 건조 배치 및 미그21 전투기를 도입하는 등 기습 침투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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