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의 황제주인 야후재팬 주식이 18일 1억5,000만엔선을 가볍게 넘어 섰다. 「야후재팬 주식은 무조건 오른다」는 신화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2억엔 돌파까지도 점쳐지기 시작했다.액면가 5만엔인 야후재팬 주식은 이날 제한폭인 700만엔이 올라 1억5,600만엔의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1억엔을 돌파한 이래 거래일로는 불과 15일만에 5,500만엔이나 주가가 올랐다.
주가 1억엔 돌파 당시만 해도 투자가들의 전망은 크게 엇갈렸다. 그러나 이후 무조건 제한폭까지 치솟는 놀라운 상승세에 투자가들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막연히 「사자」로 치닫고 있다. 이날도 매수 주문은 잇따랐으나 「팔자」 주문은 7주에 머물러 그 이상의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주부터 확대된 제한폭 제도도 야후재팬의 주가 상승에 가속도를 붙였다. 1억엔 돌파 이후 연일 제한폭인 200만엔씩 상승한 야후재팬 주가는 이번주 들어 연5일 새로운 제한폭인 700만엔씩 올랐다. 이대로라면 단순 계산으로는 29일 2억엔을 넘어 2억500만엔에 이른다.
주가수익률(PER)은 벌써 5,763배에 달해 더 이상 어떤 이유로도 상승력을 설명하기 어렵다. 단지 언제까지 계속 오를 것이냐는 궁금증만 무성하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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