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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커 24시간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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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커 24시간 감시'

입력
2000.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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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18일 빈발하는 사이버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300-400명의 크래킹(악성 전산망파괴행위) 용의자명단을 확보, 24시간 감시활동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경찰청의 이같은 조치는 강력한 파괴력과 전파력을 지닌 악성 「웜바이러스(Worm Virus)」를 제작·유포한 서모(15·충북 H중2년)군을 붙잡은데 이어 방송사와 시민단체, 무역업체 등도 해커의 공격으로 인터넷 홈페이지가 훼손되는 등 해킹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12일 오전5시30분께 대구방송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학생 해커 최모(22)씨가 침입, 초기화면에 「점프업 해커에 의해 해킹당하다」라는 문구와 함께 CF모델 전지현의 댄싱 장면을 띄워 놓았다.

『최근 야후와 CNN 등 해킹사건을 보고 모방범죄를 저질렀다』는 최씨는 비밀번호 해독없이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비밀통로(백도어)까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 홈페이지도 해커의 침입으로 홈페이지 배경화면에 노골적인 섹스장면이 뜨고 접속 및 복구가 불가능해지는 피해를 입었다. 17일 검거된 하모(23·B대학 4년)씨는 지난해 8월부터 6차례에 걸쳐 반부패국민연대의 방명록 프로그램을 통해 홈페이지에 침입한 뒤 관리자 권한까지 확보해 시스템을 좌지우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잠수복을 제조·판매하는 H무역회사 전직원 박모(24)씨는 해고에 앙심을 품고 회사 전산망에 침입, 지난해 8월부터 초기화면과 백업용 자료를 파괴하는 등 업무를 방해해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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