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투발루 유엔가입 승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7일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를 189번째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도록 권고했다. 투발루의 유엔 가입신청은 이날 안보리 15개국의 표결에 부쳐져 중국을 제외한 14개국의 찬성을 얻음으로써 오는 9월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정식으로 가입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투발루와 대만의 관계때문에 기권표를 던진 중국의 선궈팡(沈國放) 유엔대표부 대표 대행은 『중국은 투발루의 유엔 가입신청을 지지할 수 없으나 중국과 투발루 국민의 장기적 이익을 위해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엘리스 섬으로 불리던 투발루는 1890년대부터 영국의 식민지로 있다가 지난 1975년 10월 길버트 섬(현재의 키리바티)에서 분리된 후 1978년 독립했다. 인구 9,000여명에 전체 면적이 27㎢에 불과한 투발루는 인구에서는 바티칸 시티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면적에서는 바티칸 시티, 모나코, 나우루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작은 국가다.

/유엔본부 AFP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