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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복음] H세대가 이끄는 행복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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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복음] H세대가 이끄는 행복세상

입력
2000.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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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세기가 왔다. 산업사회는 물러가고 정보통신사회가 열렸다. 이제는 시티즌보다 상위 개념이 네티즌(Netizen)이다. 그래서 21세기는 온통 N세대(Netizen Generation)가 주인공이 되어 있다.N세대의 특징이 무엇인가? New, Now, Net다. 그게 모두다. 새 것(New)을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니 옛 것을 쉽게 버린다. 그 변화의 속도는 가공할 정도이다. 쉽게 선택하다 보니 쉽게 버린다. 그래서 친구도 가정도 쉽게 포기한다. 여기 문제가 있다. 거기다 현재(Now)밖에 모른다. 현재 만족하면 된다. 그래서 고통을 못 참는다.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견디지를 못하고 타협한다. 미래를 위해 투자가 없다. 그래서 내일이 없다. 그뿐인가? 모든 것은 Net, 즉 가상공간에서 해결된다. 굳이 사람을 만나고 접촉해야 할 이유가 없다. 싫으면 그만이다. 그러다 보니 인간성을 상실하고 개인주의가 강해진다. 그들에게 관계는 더 이상 소중하지 않다. 제 기분에 따라 움직이면 그만이다.

그러나 제 아무리 새 세기가 왔다고 해도 새 세기는 여전히 인간의 세기다. 인터넷이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었다 해도 컴퓨터가 사랑이나 행복을 빚어내지는 못한다. 사람이 사람답고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인터넷 망 때문이 아니다. 웹 사이트 어디에서도 행복을 건져 올리지는 못한다.

새 세기는 행복의 세기여야 하며 그 행복은 H세대(Happiness Generation)가 이끌어야 한다. H세대는 N세대와 달리 Heart와 Home 그리고 Hope를 지향한다. 미래사회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가슴(Heart)이 뜨거운 사람을 찾는다. 지능지수(IQ)가 아니라 정서지수(EQ)가 중요한 사회다. 거기 진정한 휴머니티가 있는 것이다. 또한 그 휴머니티의 가장 큰 본산은 가정(Home)이다. 제 아무리 높은 지위와 부귀영화를 소유했다 해도 가정을 잃어버리면 소용이 없다. 가정은 미리 맛보는 작은 천국이어야 한다. 가정은 행복을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실험실과 같다. 동시에 우리 모두는 미래에 대한 소망(Hope)으로 살아야 한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 보다 먼 곳을, 미래 속에 잠긴 꿈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일수록 그 꿈의 크기가 남다른 것이다. 행복의 세기가 왔다. 행복세상은 행복한 사람에 의해 빚어져야 한다.

송길원 / 기독교 가정사역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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