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이상 지속됐던 「천연DHA 우유논란」이 남양유업의 판정승으로 끝났다.남양유업은 17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반 보통 우유에는 두뇌발달을 돕는 천연DHA가 존재하지 않고 오직 남양유업의 「남양 아인슈타인」 우유에만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천연DHA우유 논란」은 지난달 30일 모방송사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분석자료를 근거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든 우유를 수거 분석한 결과, 천연DHA가 아인슈타인 우유보다 일반우유에서 오히려 더 검출됐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 방송사와 남양유업의 공동의뢰로 한국식품공업협회 산하단체인 한국식품연구소가 1일 시중의 일반 우유를 수거해 천연DHA의 함유여부를 분석한 결과, 전혀 발견되지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남양유업의 아인슈타인 우유에서는 천연DHA가 3.7-4.4㎎/100㎚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의 평균 천연DHA함유량이 10㎎/100㎚이며 수유기간이 길수록 함유량이 떨어지는 점과 비교할 때 이 정도의 함유량은 모유와 비슷하거나 많다는 것이 남양측의 설명이다. 문제의 발달이 됐던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8일 자체 조사 결과, 분석담당자의 착오로 오차가 있었다는 공문을 남양측에 보내왔고 일부 시중우유에서 DHA가 검출되지않았다는 시험결과도 통보했다.
남양유업 홍원식(洪源植)대표는 『그동안 억울한 누명을 벗게되어 다행』이라며 아인슈타인 우유의 차별성이 극명하게 드러난 계기가 된 점을 『수확이면 수확』이라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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