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화폐를 찍어내는 조폐공사가 현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자화폐 발행에도 참여한다.한국조폐공사는 17일 향후 전자화폐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해 마스터카드의 「몬덱스 전자화폐」발행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하고 몬덱스코리아, 국민은행, 조흥은행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실물화폐 제조를 통해 쌓아온 공신력, 보안성,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전자화폐 발행기관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며 『향후 전자화폐 확산으로 인한 실물화폐 사업량의 감소에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전자주민등록증 발급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몬덱스 IC전자화폐를 제조하는 것은 물론, 실물화폐의 발권기관인 한국은행처럼 몬덱스 전자화폐의 발권기관 역할도 동시에 하게 된다.
한편 1만-2만원 미만의 소액결제를 위한 몬덱스 전자화폐는 오는 3월부터 한양대, 제주 관광특구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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