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황혼의 명쿼터백' 진로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황혼의 명쿼터백' 진로는?

입력
2000.02.18 00:00
0 0

1990년대를 풍미한 명쿼터백 댄 마리노(38)와 스티브 영(38)의 진로가 미프로풋볼(NFL) 최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마리노는 최근 소속팀이었던 마이애미 돌핀스와 남은 계약을 파기, 은퇴가 점쳐졌다. 당초 계약기간이 2002년까지였는데 샐러리캡으로 고민해온 돌핀스가 연봉 600만달러의 마리노와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

하지만 최근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마리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어깨 부상에다 17년간의 오랜 선수생활로 이젠 황혼기에 접어든 마리노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버커니어스는 신생팀으로 뚜렷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지 못했는데 비록 팀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은퇴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려질 것이 분명해 이를 노리고 있는 것.

샌프란시스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티브 영의 신세도 비슷하다.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뇌진탕 부상을 당해 이번 시즌서 전혀 활약을 못했던 영은 심각히 은퇴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담당주치의는 물론 가족과 친구들도 더 이상 필드에 나서는 것이 무리라며 말리고 있다. 특히 리그 MVP, 슈퍼볼 MVP, 슈퍼볼챔피언 등 풋볼선수로 누릴 수 있는 영광을 모두 맛봤는데 굳이 선수생활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는 것.

하지만 최근 덴버 브롱코스가 영에게 슬며시 접근, 유혹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 본인도 필드를 꿈꾸고 있다. 문제는 열성이 대단한 브롱코스팬들이 영의 영입을 반길 수 있을지다. 덴버팬들은 1990년대 팀의 전성기를 이끌며 슈퍼볼 우승까지 이뤄낸 명쿼터백 존 얼웨이를 아직까지 영웅으로 떠 받들고 있다. 두 노장 쿼터백이 황혼기에 새 보금자리를 찾을것인가.

장래준기자

ra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