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3월2일부터 11일까지 9박10일 동안 이탈리아 로마교황청 프랑스 독일 유럽 4개국을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김대통령은 각국 정상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중인 유럽연합(EU)과의 경제·통상협력,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의 협력 등을 논의하고 대북 포용정책의 지지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17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다음달 2-3일 우리 국가원수로는 처음 방문하는 이탈리아에서 카를로 아첼리오 참피 대통령 및 마시모 달레마 총리와 회담을 갖고 사회보장협정, 관광협력협정을 체결하고 대구-밀라노 프로젝트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김대통령은 4일 로마교황청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예방한 뒤 안젤로 소다노 바티칸 총리와 인권, 민주주의의 구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6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를 방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21세기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독일을 방문, 요하네스 라우 대통령 및 게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사회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약 개정안에 서명한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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