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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경찰 달라진 친절봉사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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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경찰 달라진 친절봉사 감동

입력
2000.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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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을 접수하러 경찰서에 갔다. 몇 년전에 갔을 때는 기다리는 시간만 4시간, 조사할 때에도 반말로 툭툭 던지는 것이 말할 수 없이 기분 나빴다. 그래서 이번에도 편치 않은 마음으로 경찰서를 찾았다. 그런데 경찰관이 의자를 권하며 무슨 일로 고소장을 내려 하느냐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점심시간이 20분이나 지나도록 내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었고, 나올 때는 현관 밖에까지 나와서 『마음 편히 가지십시오』라고 인사하는 모습에 너무나 마음이 따뜻해졌다. 전에 생각했던 경찰의 모습이 아니란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김기춘·인천 남동구 만수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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