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온라인 서비스 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의 내부컴퓨터망에 침투했다가 징역 5년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10대 해커가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컴퓨터에 손가락 하나라도 대면 안된다는 명령을 받았다.제이 사피로(19)라는 이름의 이 해커는 당초 지난해 12월 법원으로부터 컴퓨터는 만지지 말되 일이나 공부를 하기 위한 목적의 컴퓨터 사용은 허용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가 컴퓨터를 못 만지게 하려고 차 안에 숨겨 놓으면 차 문을 부수고라도 컴퓨터를 빼내 사용하는 등 컴퓨터에 대한 편집광적인 애착을 버리지 못했다.
담당판사는 이에 따라 15일 다시 그에게 앞으로 일이나 공부 목적으로도 일절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의 보호관찰관인 다이언 카스티글리아는 『사피로를 키보드 근처에 있게 하는 것은 알코올중독자 앞에 술을 갖다 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화이트플레인스(미 뉴욕주) AP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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