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공종렬(孔宗烈)국제협력관이 17일 벤처기업 창업을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공 전국장은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옛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정책총괄과장, 정보기반심의관 정보통신정책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공 전국장은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기업인으로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겠다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터넷 비즈니스와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등 2개 벤처기업 창업을 준비중이며, 연내에 3,4개 업체를 더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공 전국장과 함께 「인터넷PC」정책을 추진했던 강문석(姜雯錫)지식산업과장도 최근 삼보컴퓨터가 중국 인터넷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 추진중인 삼보차이나(가칭)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통부 관계자는 『큰 뜻을 품고 새출발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지만 간부들 사이에 벤처행 엑서도스가 줄을 잇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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