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공천심사위(위원장 이택석·李澤錫)는 16일 밤 현역의원 30명을 1차 공천자로 확정하고 18일 당무회의 추인을 거쳐 이를 발표한다. 공천이 확정된 충청권 의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1차 명단에 끼지 못하게 된 충청권 의원 10여명은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우선 김학원(金學元)의원이 부여 공천자로 확정,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부여 출마 가능성이 사라졌다. 당직자들은 『JP가 부여출마설 차단을 위해 김의원을 1차 공천자에 포함시켰다』며 『JP는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변수」로 후보교체설이 나돌던 김범명(金範明·논산 금산)의원도 공천을 받았다. 이완구(李完九·청양 홍성) 이양희(李良熙·대전 동)의원 등 경합지역 현역의원들이 원외인사를 제치고 낙점을 받은 것도 눈길을 끈다. 이완구의원과 경합을 벌였던 조부영(趙富英)전총장은 선대본부장에 내정돼 비례대표로 정리됐다. 이양희대변인과 공천경합을 벌였던 최환(崔 桓)전대전고검장은 대전의 타지역으로 조정될 것 같다. 이긍규의원도 공천이 확정됐지만 1차 명단에 포함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이태섭(李台燮·수원 장안)부총재, 이인구(李麟求·대전 대덕) 이원범(李元範·대전 서갑)의원 등 총선시민연대가 낙천대상자로 지목한 인사들도 공천장을 받게됐다. 비충청권에서는 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세직(朴世直·구미)의원을 제외하고 현역의원 전원이 공천자로 결정됐다. 하지만 충청권의 보은·옥천·영동, 서산·태안, 진천·음성·괴산 등에서는 현역의원끼리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공천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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