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5일 최근의 국제 유가 상승 추세가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라 말하고 미국이 이러한 유가 상승에 대응, 모든 대안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클린턴 대통령은 최근의 유가 동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이 향후 유가 추세를 가늠하는데 매우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 지적하고 전략비축석유 방출 문제에 대해 『어떤 대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장관은 내주 멕시코 등 중남미 산유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를 방문, 유가 문제를 논의하며 걸프 연안의 아랍 산유국 각료들도 다음주 회동, 원유 생산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어선 원유가는 이날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소폭 하락했지만 30달러선을 유지했다. 뉴욕상품시장에선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전날보다 19센트가 빠진 배럴당 30.06달러를 기록했다.
/워싱턴·뉴욕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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