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7일 서울과 수도권, 호남 등 전체 선거구중 60-70% 정도의 16대 총선 공천자 명단을 1차로 발표한다.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구국민회의 당적을 지녔던 지역구 현역의원 92명 중 30-35%인 30명 안팎을 「물갈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텃밭인 호남에선 당초의 60% 안팎 교체 방침을 축소, 전체 36명 중 50% 안팎인 17-19명을 낙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권 핵심부가 공천심사 막판에 제기된 「밀실 공천」과 「개혁의지 실종」비판을 수용, 전격적으로 호남 물갈이폭을 60% 안팎으로 다시 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호남의 경우 광주에선 조홍규(趙洪奎·광산) 이길재(李吉載·북을)의원의 공천 탈락이 유력하며 임복진(林福鎭·남)의원의 재공천 여부도 불투명하다.
전북에선 불출마를 선언한 채영석(蔡映錫·군산) 김진배(金珍培·고창 부안)의원과 윤철상(尹鐵相·정읍) 박정훈(朴正勳·완주 임실)의원의 낙천이 확정적이며 이 협(李 協) 최재승(崔在昇)의원 중 한 사람도 탈락이 확실하다.
전남에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곤(金星坤·여수) 조순승(趙淳昇·순천) 국창근(담양 장성 곡성)의원의 탈락 외에 김영진(金泳鎭·강진 완도) 정호선(鄭鎬宣·나주) 김명규(金明圭·광양 구례) 양성철(梁性喆·〃) 박찬주(朴燦柱·보성 화순) 배종무(裵鍾茂·신안 무안) 김인곤(金仁坤·영광 함평)의원 등의 재공천이 불확실하다.
서울에선 김병태(金秉泰·송파병)의원, 경기도에선 최희준(崔喜準·안양 동안갑)의원의 탈락이 확실시된다. 영입파 의원 중 김충일(金忠一·서울 중랑을) 홍문종(洪文鐘·의정부) 황학수(黃鶴洙·강릉)의원의 낙천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낙천설이 돌았던 김봉호(金琫鎬·해남 진도)국회부의장 등 일부 호남지역 중진을 재공천키로 했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장남인 김홍일(金弘一·목포)의원의 공천도 확정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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