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법칙」에서 살아남을 우리 기업은?「2080법칙」은 핵심 기술력을 지닌 상위 20% 기업이 전체 이익의 80%를 독점하는 디지털경제의 부익부 빅익빈 현상. 일류기업이 아니면 아예 생존마저 위태로운 국제시장의 질서를 빗대고 있다.
대우증권은 15일 이 법칙상 세계시장에서 「상위 20%」에 속하는 국내기업을 「12+a」로 선정했다. 12개 기업은 삼성전자 미래산업 메디슨 진웅(상장기업)과 동일CIM 범일정보통신 삼홍사 시즈 은성사 영안모자 은성디벨럽먼트 흥진크라운(비등록기업). 세계 최강의 제품을 창출하는 능력과 뛰어난 시장 적응력이 이들 기업의 공통점으로 꼽혔다.
「+a」에 해당하는 기업은 정보통신 등 벤처기업군. 다이얼패드로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는 새롬기술 등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아직 검증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최근 제품이 세계 최고로 부상하는 사례가 속출, 세계적 지위를 점할 벤처기업은 크게 는다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 이 증권사는 그러나 1995년 인터넷 보급의 기폭제 역할을 한 넷스케이프가 AOL에 흡수된 것 처럼 끊임없는 기술개발 없이는 시장에서 추방된다는 우려도 했다.
「2080법칙」은 증시에서도 새로운 투자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 증권사 이재호 연구원은 『투자관점에서 볼 때 「20%」에 속해는 기업은 시장패션과 관계없이 생존력을 지니고 있다』며 『특히 벤처기업중 이같은 기업을 발굴하면 골드러시에서 다이아몬드를 찾는 것처럼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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