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통산성은 긴급시 민간비축분을 우선 방출한다는 종래의 방침을 고쳐 정부 비축분을 5%(약 250만㎘) 범위 내에서 먼저 시장에 공급키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6일 보도했다.정부 보유분을 방출한 예가 전무한 상태에서 통산성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유가 급등시 민간비축분 방출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 충분한 가격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세계적인 원유 부족 사태가 일어날 경우 원유를 대량으로 비축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일본에는 현재 민간과 정부가 9,410만㎘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으며 정부 비축분은 5,000만㎘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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