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버스 정류장의 교통카드 충전소에 충전을 요구했는데 주인이 『은행이 문을 열지않아 충전을 해줄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교통카드 충전과 은행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충전소는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언제든 충전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김의식·서울 강동구 둔촌동☞ 교통카드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발급하며 은행과 계약을 맺어 충전토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통카드 자체가 선불카드이므로 카드 충전소에서 미리 은행에 예치금을 내야 충전을 해줄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교통카드 충전소에서는 한번에 10만원 이상을 예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일단 이 예치금만큼 충전을 해버리면 충전소에서는 더 이상 버스카드 충전을 해 줄 수가 없으므로 추가 예치를 해야 합니다.
만일 은행의 문이 닫혀 있는 시간이라면 추가예치를 할 수 없겠지요. 김의식씨가 찾아갔던 충전소 역시 예치금만큼의 충전을 다 해버려서 추가 예치를 해야 하니까 『은행이 문을 열지 않아 충전을 해줄 수 없다』는 대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버스정류장의 노점 충전소가 2,000여곳, 편의점 등 가게내 충전소 2,000여곳, 한빛은행 지점 360여곳 등에서 충전을 해주고 있습니다.
/박광희 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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