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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도 무료로 사용

입력
2000.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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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16일부터 시작되면서 무료 인터넷전화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접어들었다.인터넷 벤처기업 ㈜웹투폰은 1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무료 인터넷 전화 와우콜 서비스 발표회를 갖고 16일 오후1시부터 회원 1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다이얼패드 등 기존 무료 인터넷 전화와는 달리 011, 016, 017, 018, 019 등 모든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시내·외 전화 서비스와 함께 국제전화가 가능한 국가도 미국 일본 호주 이탈리아 등 21개국으로 기존 서비스보다 대폭 확대했다.

이용자는 와우콜 홈페이지(wowcall.com)에서 회원으로 가입한뒤 화면에 뜬 전화번호 아이콘을 클릭해 전화를 걸면 된다. 배너광고를 보기만 하면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얼패드와는 달리 제휴사 광고를 클릭하거나 광고 E-메일을 신청해 건당 30-40원의 사이버머니를 적립받아 이 적립금으로 전화를 사용해야 한다.

웹투폰측은 『회원수가 증가하면 광고를 직접 클릭하는 번거로움없이 E-메일을 받아보기만 해도 전화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080서비스와 연계하는 한편 옐로북 서비스 제공, 쇼핑몰설치 등 다각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외국 진출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통신등 대기업과 다이얼패드도 휴대전화 서비스 실시를 검토중이어서 앞으로 무료인터넷 전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상연기자·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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