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가 한자리수로 떨어지는 등 금리 하락세에도 불구, 증시가 폭락장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900선이 무너지면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고 코스닥도 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급락했다.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17포인트 하락한 879.70을 기록, 연나흘 95포인트 가량이 빠지면서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밀려났다. 종합주가지수가 870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해 11월1일(876.55)이래 석달여만이다.
코스닥시장도 순매수 행진 21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신호로 꺾어지기 시작해 전날보다 21.56포인트 내린 245.15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한통프리텔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 컴퓨터등 대형주 중심의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채권시장에서는 풍부한 유동성을 갖춘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세에 적극 가담하면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7% 포인트 내린 연 9.93%를 기록했다. 회사채 금리가 9%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1월4일 연 9.95% 이후 처음이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연 8.87%를 기록, 지난해 12월15일(연 8.80%)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재열기자
desper@hk.co.kr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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