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탁구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첫 시험무대에 선다.세계랭킹 12위 김택수(대우증권)와 8위 류지혜(삼성생명) 등 남녀대표팀은 29일-3월5일 홍콩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과 이에 앞서 19-2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45회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참가를 위해 16일 대장정에 나선다.
특히 올림픽 예선전에는 단식 3장(남자 2장, 여자 1장) 복식 4장(남자 2장, 여자 2장) 등 모두 7장의 티켓이 걸려 있어 한국대표팀은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강호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현재 한국이 확보한 올림픽티켓은 3장. 남자단식의 김택수와 여자단식의 류지혜 석은미(27위)가 세계랭킹 30위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자동출전권을 따놓은 상태.
이번 예선전에서는 유승민(동남종고) 이철승(삼성생명) 오상은(삼성생명)이 남자단식 2장, 김무교(대한항공) 이은실(삼성생명)이 여자단식 1장의 티켓을 놓고 아시아 강호들과 맞대결한다. 복식은 김택수-오상은, 유승민-이철승조와 류지혜-김무교, 석은미-이은실조가 출전, 티켓사냥에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독일 프랑스 체코 등 유럽강호들이 대부분 참가,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 전초전으로 활용할 계획. 한국남자팀은 독일 벨라루스 이탈리아 체코 헝가리와 함께 C조, 여자팀은 홍콩 헝가리 우크라이나 잉글랜드 룩셈부르크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윤상문대표팀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강호들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며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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