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인터넷으로 각종 민원서류를 신청하고 민원 관련 질의·응답이 가능해지는 등 「사이버 민원시대」가 본격 개막한다.또 시민들이 사이버민원제도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화교육도 실시된다.
■사이버로 민원발급
서울시는 인터넷을 통한 민원발급 신청 및 배달 서비스를 실시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사이버 민원배달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터넷 상에서 센터에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다음날 원하는 곳에서 민원서류를 배달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발급되는 민원서류는 호적등·초본 토지대장 임야대장 건축물관리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원 공시지가확인원 지적도 납세증명서 자동차등록원부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하지 않은 10여종.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와 배달 수수료는 인터넷을 통해 은행계좌 또는 신용카드로 납부하게 되며 배달 수수료는 한 건당 5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인터넷으로 신청한 뒤 시청이나 구청 민원실로 직접 가서 찾을 경우 배달료는 없다.
■사이버 민원실
시는 상반기중에 「사이버 민원실」을, 하반기중 「사이버 공무원」을 만들어 사이버민원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버 민원실을 이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민원상담을 신청하고 즉석에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사이버 공무원은 사이버 민원실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돕고 관련부서와 연결, 민원을 해결하게 된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시 공무원 1만5,000명에게 E-메일을 배정하고 시민 3만5,000명에게도 무료로 이메일을 보급, 민원상담 등을 E-이메일로 질의·답변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사이버 민원배달센터의 인터넷 주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이용하면 연결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전업주부와 노인 등 인터넷 취약층을 대상으로 서울시내 500여개소의 인터넷 PC방을 선정, 정보화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정보화교육은 서울시 및 자치구 인터넷 홈페이지나 시·구 선정 PC방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한편 은행 백화점 지하철역 등에 민원서류무인자동발급기(KIOSK) 10대를 하반기중 시범설치,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