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성(守城)인가 중국의 반격인가.새 천년 첫 세계 챔프를 뽑는 제4회 LG배 세계기왕전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유창혁 9단대 중국 랭킹 3위 기사인 위빈(兪斌) 9단의 대결로 압축됐다.
유 9단은 10일 부산 해운대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에서 전년도 우승자 이창호 9단에게 247수만에 흑 5집반승을 거두었다.
위빈 9단은 조훈현 9단을 327수만에 백 2집반 차이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유 9단은 역대전적 36승74패의 상대적 열세를 딛고, 98년 제2회 LG배 세계기왕전에 이어 또 다시 결승 길목에서 이 9단을 꺾어 큰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승 상금 2억원(준우승 5,000만원)이 걸린 결승전은 29일부터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LG 홈페이지(www.lg.co.kr)와 한국기원 사이버기원(www.baduk.or.kr)을 통해 오전 9시30분부터 대국 종료 때까지 인터넷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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