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모두 48개국이 1997년 말 현재 최빈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카를로스 포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차장은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UNCTAD 제 10차 총회에서 발표한 「1999년도 최빈국 실태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엔이 정한 최빈국 기준으로 볼 때 1971년 이래 최빈국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최빈국은 당시 25개국에서 1997년 말 현재 48개국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포틴 차장은 이 기간중 최빈국에서 벗어난 국가는 아프리카의 보츠와나밖에 없으며 나머지 국가는 1971년 이래 계속 최빈국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최빈국들을 대륙별로 보면 아프리카가 33개국으로 제일 많고 아시아 9개국, 태평양 연안 5개국, 남미 1개국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빈국들의 전체 인구는 세계 총인구의 13%를 차지하지만 수출입 규모는 전체 수출·수입량의 각각 0.4%와 0.6%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는 그나마 1980년대 수준에 비해 40% 이상 떨어진 것이라고 밝혀졌다.
이번 총회 의장을 맡고 있는 수파차이 파닛차팍 태국 부총리겸 상업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빈국가군에 포함된 많은 나라들이 외채위기에서 벗어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빈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관세 철폐와 쿼터제 철회 등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최빈국들의 경제발전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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