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에 나선 SK가 연고지를 서울로 해줄 것을 창단조건으로 내세워 기존구단과 갈등이 예상된다. SK는 14일 창단준비팀과 구조조정본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부분적인 도시연고제, 25명 보호선수외에 1명양도 등 11일 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창단조건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수정제의했다.SK는 도시연고제를 시행한다면 연고지를 서울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현대의 서울입성도 원칙적으로 반대키로 했다. 또 선수수급방안으로 ▲보호선수를 20명으로 줄이고 ▲양도대상선수를 1명이 아닌 2-3명으로 늘리고 ▲외국인선수를 3명까지 뛸 수 있도록 하며 ▲향후 2년간 신인선수 우선지명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덧붙여 전력보강 방안으로 선수협의회소속 선수들을 데려갈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제안했다. SK는 이런 조건들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올시즌 리그에 불참할 수 밖에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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