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가입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무엇일까? 케이블 방송이 잘 나오지 않거나 설치 및 애프터서비스(A/S)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종합유선방송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케이블TV 수신자 고충처리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에 접수된 민원은 전년에 비해 31% 늘어난 718건이었다. 이중 68.5%에 해당하는 492건이 케이블TV 설치 및 A/S 지연이나 수신장애에 관한 불만이었다.
가입안내 및 서비스 문의가 17.8%로 두번째였다. 다음은 이용요금에 관한 불만(9.9%), 홈쇼핑 채널 허위ㆍ과장광고(6.4%), 재방송 과다와 편성계획 임의변경(3.4%), 정책 건의 및 제도개선 요구(2.9%), 방송 프로그램의 불공정성이나 비윤리성(2.5%) 등의 순이었다.
이중 이용 요금에 관한 불만은 1998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는데 대부분 채널티어링(몇개의 채널을 묶어 가입하는 것) 실시에 따른 지역별 수신료 차이나 가입비 차별 적용 등에 관한 것이었다.
최근 인기가 있는 홈쇼핑 채널 허위ㆍ과장광고도 70.4%나 급증했다. 하지만 민원의 상당수는 케이블TV의 홈쇼핑이 아니라 중계유선방송과 위성방송에 의한 불법 홈쇼핑 광고 관련 민원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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