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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JP·이한동 출마지역에 후보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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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JP·이한동 출마지역에 후보 안내"

입력
2000.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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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선거고 공조는 공조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이 14일 한 말이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논산·금산 출마, 수도권 연합공천 포기 등으로 자민련과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그렇다고 공조의 기본 틀까지는 깨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실제로 김총장은 이날 자민련에 대해 몇 가지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우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대행이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우리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자민련 지도부에 대해서는 최대한 예우할 생각임을 확인한 것이다. 그는 또 『충청권에서도 우리 당이 가급적 많은 후보를 내겠지만 자민련과 미리 조율을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자민련과의 충돌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최근 자민련 고위 당직자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2여 집안싸움」 양상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고 한다. 『양당 모두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적 균열은 불가피할지 모르나 그렇더라도 선거 후의 상황을 감안, DJP의 인간적 신뢰가 깨지지 않을 정도의 경계선은 유지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인식이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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