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7연승에 실패했다.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상 2번째로 7연승에 도전한 우즈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 호야의 토리파인스GC(파 72)에서 열린 뷰익인비테이셔널대회(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와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1위 필 미켈슨(18언더파 270타)과는 4타차. 우즈는 이로써 지난해 8월 NEC인비테이셔널대회 이후 파죽지세로 몰고 온 연승행진을 6연승으로 마감했다.
전날 선두 필 미켈슨에 6타 뒤진 채 이날 1번홀에서 티오프한 우즈는 13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 5개를 기록, 뒷조로 출발해 12번홀까지 1오버파에 머문 미켈슨과 공동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우즈는 그러나 14번홀(파 4)에서 어이없는 어프로치샷 미스로 첫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리며 다시 보기를 범해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미켈슨은 7,1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13,14번홀과 17,18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아내며 이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 1998년 AT&T페블비치 이후 1년8개월여만에 PGA투어 정상에 서며 우즈의 연승행진을 막았다. 우승상금은 54만달러.
한편 러브3세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4위를 차지했고 프레드 커플스는 12언더파 276타로 커크 트리플리트, 케빈 서덜랜드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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