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에 대해 시장점유율이나 매출액을 연말까지 50%로 제한하도록 사실상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자 SK텔레콤이 반발하고 있다.SK텔레콤은 13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정통부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시한 의견은 업계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막고 경쟁사업자를 보호하며 세계 통신시장의 흐름을 정면으로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신규고객유치를 막고 기존고객 160만명을 인위적으로 해지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대형 통신업체들이 전세계적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상황에서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업계에서 빚어진 중복·과잉투자의 폐해를 유지해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SK텔레콤은 양사간의 결합으로 요금인하와 통화품질제고 등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킬 수 있고 이동통신분야에서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정위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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