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이 학교폭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녀공학 중·고교 29곳(중 11·고 18개교)의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남녀 혼성반 편성 이후 교내 폭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H중학교의 경우 학생 교사 학부모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 53%, 교사 73%, 학부모 61%가 『혼성반 편성 이후 학생 폭력과 비행이 줄었다』고 답했다.
남녀 혼성반을 운영하는 T고교도 교사의 67.5%가 『교실에서의 괴롭힘이나 폭력사태가 적어졌다』고 답했으며, 학부모는 61.7%가 『혼성반 운영이 폭력 예방과 정서순화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남녀공학이 학교폭력을 줄이고 학생지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남녀공학으로 바꾸는 중·고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장마중학교 등 서울시내 16개 중·고교가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이는 지난해 10개교보다 60%나 늘어난 것이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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