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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무인호텔 국내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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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무인호텔 국내 첫 등장

입력
2000.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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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비에 들어선 투숙객들은 화들짝 놀란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러브호텔과 비슷하지만, 로비에는 종업원이 없고 객실 안내판에 빈방 유무를 확인해주는 불빛만이 반짝이고 있기 때문이다.안내판에서 빈방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방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문이 닫힌다. 방을 나올 때는 자동정산기에 현금을 넣거나 카드로 계산을 치르고 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들어와서 나갈때까지 아무도 마주치지 않아 「비밀보장」은 확실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유명 코미디언 배일집씨가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최첨단 무인자동화 호텔 「조아텔」이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장해주는 특이한 시스템으로 연인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호텔 객실은 지상 6층에 특실 준특실 일반실 등 24개. 모두 구조가 다르게 설계돼 있고 침대와 가구 자재는 모두 체리원목이다.

방값은 3시간 기준으로 4만∼7만5,000원선으로 30분을 초과할 때마다 요금이 6,000원 정도 추가된다. 냉장고와 실내자판기에 있는 비품과 음식을 비롯, 모든 계산은 자동정산기를 통해 이뤄진다.

특실에는 대형 거품목욕탕등 국내 특급호텔에서도 보기 힘든 시설을 갖춰 평일에도 이용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호텔 관계는 귀띔했다. 일반실도 주말이나 야간에는 빈방을 찾기 힘들고 낮에도 객실의 3분의 2이상은 손님들로 가득차 있다.

호텔 관계자는 『일본에서 이같은 호텔영업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안다』며 『방 1개당 하루평균 3∼4커플을 받고 있으며 손님이 먼저 호출하기 전에는 절대로 손님들과 마주치지 않는 것이 철칙』이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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