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좁아진 국가대표의 길」이봉주와 백승도의 선전으로 9월 시드니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선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국내외 마라톤대회서 올림픽 기준기록(2시간 13분이내)을 통과한 선수중 동아마라톤 우승자 1명과 기록순으로 2명 등 모두 3명을 선발한다.
때문에 동아마라톤에서 우승하거나 적어도 이봉주의 한국신기록이나 백승도의 이날 기록을 넘어서야 올림픽출전권을 딸 수 있다. 현재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는 지난해 12월 요미우리마라톤서 2시간10분37초를 뛴 형재영뿐이다.
이에 따라 3월 동아마라톤에서 선수들간 경쟁은 불을 뿜을 것이 뻔하고 한국마라톤으로 볼때 오히려 고무적이 됐다. 일단 백승도를 능가하기 위해 선수들의 기록경쟁이 치열해질 것이 분명하고 대표가 되려면 기록도 2시간8분대 초반이어야 가능하다.
현재 이봉주와 백승도를 제외하고 대표선발권에 있는 선수는 역대 2위기록인 2시간7분49초를 뛴 김이용(상무)과 형재영(조폐공사), 김용복(코오롱) 등이다. 모두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이들이 앞으로 펼칠 레이스는 명승부와 함께 호기록이 기대된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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