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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리더] 김홍식 한솔CSN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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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리더] 김홍식 한솔CSN 대표

입력
2000.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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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3년안에 우리나라에 인터넷 「빅뱅」이 도래합니다. 특히 휴대폰을 이용한 「모빌(mobil) 인터넷」분야에서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의 인터넷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한솔그룹 디지털경영의 선봉장인 김홍식(金洪植·52) 한솔CSN대표를 만나면 곧 닥쳐올 인터넷혁명을 느낄 수 있다. 김대표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통신망이 합친 인터넷 혁명에 얼마나 빨리 뛰어드느냐가 글로벌 세계에서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우리나라처럼 영토가 작고 핸드폰 보급율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국가일수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95년말 한솔CSN을 맡으면서 인터넷 쇼핑몰인 한솔CS클럽(csclub.com)과 물류몰인 로지스크럽(logisclub.com)을 속속 히트시키면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월에는 자동차포탈사이트(autosclub.com), 법인이나 단체를 상대로 한 도매쇼핑몰(btobclub.com), 무역사이트(koreaok.com) 등을 연달아 오픈할 계획이어서 관련업계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오픈할 무역사이트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5개국과 손잡고 아시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어서 중국시장을 겨냥하는 국제적인 기업들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남들이 환경변화에 잘 쫓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그는 늘 환경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해가는 것을 중시한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전략경영자」라고 평한다.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익힌 남다른 정보감각은 환경변화를 누구보다 빨리 예측하고 기회를 선점하는 그의 「전략 경영」의 원천이 되고 있다.

2005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 경상이익 1,700억원을 목표로 한다는 김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이 안하는 사업을 해야하고 철저하게 아웃소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며 협력사나 제휴사와의 관계에서 양쪽 모두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윈-윈(Win-WIN)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의취미

유일한 취미는 골프다. 8년 경력에 싱글을 유지하고 있다. 베스트 스코어는 74타. 딱 두번 쳐봤는데 5년전 코리아CC와 지난해 오크밸리에서 세운 기록이다. 골프를 하다보니 「골프 예찬론자」가 됐다. 사람의 성격을 부지런하게 만들고 코스공략과 퍼팅을 통해 덜렁대던 사람도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만들어준다. 또 많은 사람들을 사귈 수 있고 좋은 에티켓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만한 운동이 없다고 믿는다.

■약력

48년 경남 진해 출생

75년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75년 삼성그룹 공채입사 전주제지 근무

91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경영개발이사

95년 한솔판지 경영총괄 상무

98년 한솔CNS 대표이사(전무)

98년 철탑 산업훈장 수상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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