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13일 ㈜한국고용정보와 업계에 따르면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대기업들이 각 기업 내 효율적 인력 배치와 직급별 균형을 위해 사원을 대거 모집하기 시작했고 정보통신·인터넷 등 벤처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신입·경력사원 채용에 들어갔다. 올해 30대 기업과 벤처기업 등이 채용키로 한 5만여명 가운데 상반기 중 2만여명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의 2배 규모다.
대우자동차판매의 경우 영업 및 마케팅 활동 인력 250명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IMB은 솔루션개발·건축설비·전산기획 등 분야 120명, 두고그룹은 디지털·경영·무역·마케팅분야 115명 등을 모집하고 있다. 삼성SDI, 가산전자, 나래이동통신 등도 각각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중이다.
19일까지 신규사원을 모집하는 동부그룹은 학력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한국고용정보 관계자는 『대기업들마다 이달말과 내달초에 걸쳐 올해 채용일정과 채용규모를 확정키로 했는데 각 사가 정보통신·인터넷 영역을 경쟁적으로 개척하는 상황이어서 이들 전문분야 수요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기업마다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아웃소싱(외부조달) 전문업체들에게 채용계획 홍보, 모집, 입사지원서 발급 등 전반적인 채용절차를 맡기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영업 및 애프터서비스 분야에 아웃소싱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한솔제지는 물류기능, 현대중공업은 설계 및 생산부문 인력을 각각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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