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의원과 관련, 현재 서울지검에 고소·고발된 사건은 본인이 고소한 건까지 포함, 총 24건에 달하나 12일 검찰이 체포영장에 적시한 주요사건은 4건.먼저 언론대책문건 사건과 관련, 이강래(李康來)전청와대정무수석이 제기한 고소사건이 서울지검 형사3부에 계류중이다. 정의원은 지난해 10월25일 이 문건 작성에 이 전수석이 개입했다고 폭로,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한나라당 부산집회에서 한 「빨치산식 발언」으로 당시 국민회의에 의해 고소된 사건도 서울지검 공안1부에 계류중이다. 당시 정의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서경원(徐敬元)전의원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았으나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에게 「싹싹 빌어」 정치적으로 해결했다』고 주장했었다.
또 1988년 서경원 전의원 밀입북 사건과 관련해서는 폭행·가혹행위 등 혐의로 피소돼있다. 서 전의원은 지난해 4월 『정의원이 안기부 대공수사국장 시절 조사실에 들어와 무차별 구타를 자행했다』며 정의원을 고소했고, 이와 관련해 당시 서 전의원의 보좌관 방양균씨 등에 대한 조사는 이미 마친 상태다.
이밖에 정의원은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12만달러를 도난당했다고 폭로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고소당한 상태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