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살려 주세요』 미숙아로 태어나 합병증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3개월 영아의 젊은 부모가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김승리양. 임신 30주만인 지난해 11월30일 출생했으나 선천적 심장병에다 뇌출혈까지 겹쳐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안에서 연명해 가고 있다.
몸무게 1.43㎏. 태어날 당시보다 0.02㎏이나 줄었다. 한림대부속 안양 성심병원측은 승리양의 상태가 호전돼야만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있다.
문제는 늘어만 가는 치료비. 아버지 김새한(25·서울 관악구 신림13동)씨는 청소용역 업체에서, 어머니 박강숙(朴康淑·26)씨는 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지만 빚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월 28만원짜리 단칸셋방에서도 쫓겨날 처지다. 벌써 600만원을 넘어선 치료비 납부는 생각할 수도 없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 김씨는 아내의 양수가 터진 날 무단 결근했다며 직장에서 해고됐다.
승리가 회복되려면 집중 치료비와 심장 수술비 등 총 1,400만원 가량이 들 것으로 병원측은 보고 있다. 일부는 병원이 보조해줄 수 있지만 나머지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아버지 김씨는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서 병마와 싸우는 승리가 너무 안타깝다』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연락처 한림대 안양성심병원 사회사업과 (0343)380-4080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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