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유지군(PKF)의 일원으로 동티모르 로스팔로스지역에서 활동중인 상록수부대가 보유중인 장갑차와 박격포 등 전투장비를 철수시키기로 했다.합동참모본부는 12일 『지난해 10월 파견당시 교전에 대비해 가지고 갔던 장갑차와 박격포, 대공기관총, 고속유탄발사기 등 전투장비를 교전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4월중 철수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합참의 이같은 조치는 파견당시 중화기를 갖춘 전투부대였던 상록수부대가 치안유지 지원을 위한 순수 평화유지군으로 임무를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합참은 그러나 국내 무기의 우수성 등을 외국군에게 보여줘 방산물자 수출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시범용 일부 전투장비를 현지에 남겨 둘 계획이다.
합참은 이와함께 419명의 상록수부대원중 부대장 등 일부 장교를 제외하고 부대원 전원을 전투장비 철수와 함께 교체키로 했다.
합참은 또 부대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주력군은 기존과 같이 특전사요원들이 담당하도록 하되, 동티모르 대민지원활동을 위해 의무와 공병요원 등 지원병력을 증가시킬 방침이다.
합참은 이를 위해 다음달중 차기 파견 특전사부대를 결정하고 지원 부대원들도 선발해 해외파병 교육에 들어갈 계획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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