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중인 서울은행 신임 행장에 손성원(孫聖源·55)미 웰스파고은행 수석부사장의 선임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는 11일 『서울은행의 해외매각 원칙에는 변함없지만 최고경영자(CEO)를 우선 선임해 경영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손씨를 행장 후보로 유력하게 꼽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FRB 이사물망에 오를 만큼 화려한 경력을 가진 손씨가 당국의 제의를 수락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 시민권자인 손씨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석사, 피츠버그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닉슨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선임 이코노미스트, 노르웨스트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다 98년 11월부터 웰스파고은행 수석부사장 겸 수석이코노미스트를 맡아왔다.
정부는 서울은행 위탁경영자 선정작업이 사실상 무산되자 3월 정기주총 이전에 은행장을 국내외에서 공모키로 했으나 적합한 대상자가 없어 선임을 미뤄왔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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